"강아지는 예쁘기만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니라서, 자기 똥밭에 뒹구는 일도 있기 마련이다."
스테이지 6입니다. 눈을 뜨니 웬 파란 공이 있습니다. 당황을 넘어 짜증까지 내는 필립.
"난 정말...그냥....대체 이게 뭐야?!"
아무래도 이 구체를 집어야 할 것 같지만, 전류가 흐르고 있어 그냥은 가져갈 수 없습니다.
"여기 뭔가 전류가 흐르고 있어."
뒤돌아서 직진합니다. 문을 들어서면 매우 거대한 원형 공간입니다. 멀리 빛나는 구체 두 개가 보입니다. 중앙의 기둥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 레버는 지금 잠겨있어. 나중에 쓸 수 있겠지."
벽에 레버가 있지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사실 나중에도 쓸 일 없어요.
"이건 그냥 열 수 없겠어."
더 안쪽에는 비상문과 무전기가 있습니다. 무전기를 집어들면...
"여보시오? 이봐요? 내 말 들을 수 있소? 설명할 시간이..."
레드?
"아, 레드의 유머감각이 심장박동과 함께 꺼져버린 건 아니었구만!"
"속임수에 당해봤으니, 자네 이게 또 녹음된 거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이건 나, 레드일세. 자네의 충실한 동료가 돌아왔다네. 크리스마스나 조만간에 있을 도매를 위해--"
소각로에서 불타죽는 레드의 모습이 또다시 필립의 뇌리를 스칩니다. 이번엔 정말 레드일까요? 다시 뒤로 돌아갑시다.
이번엔 복도를 살펴봅시다. 파란 레이저가 있는데 위험하진 않습니다. 적어도 필립에게는요.
"위험한 레이저는 보면 바로 알 수 있어. 이건 그렇지 않아. 아마도..."
복도 끝에는 동그란 사출구가 있습니다.
"사출구나 뭐 비슷한 것처럼 보여."
이제 시작지점으로 돌아갑시다. 가는 길에 상자 하나를 주워다가
상자를 이용해서 푸른 구체를 밀어 떨어뜨리면 감전의 위험 없이 잡을 수 있습니다.
이 구체는 아주 무겁기 때문에 들어 올릴 수는 없고, 굴려야 합니다.
구체를 레이저 쪽으로 굴려가다보면 진동과 함께 복도 끝에서 붉은 빛이 뿜어집니다. 위험하진 않아요. 제법 예쁘죠.
이제 레이저 저편으로 구체를 끌고가야 하는데...레이저에 닿으면 구체가 시작지점으로 돌아갑니다.
레이저가 점멸하는 타이밍을 맞춰서 지나가는 건 무척 어렵고, 복도 벽에 경사가 있으니 이를 이용해서 굴려가면 됩니다.
구체를 사출구로 가져가면 자동으로 입구가 열립니다. 투입합시다.
영상이 나옵니다. 원형 구역의 상단 파이프를 통해 나와 아래쪽으로 굴러가는 구체. 필립도 이쪽으로 돌아갑시다.
비상구가 열려있습니다.
나가보면 상하로 움직이는 플랫폼이 세 개 있습니다. 잘 점프해서 반대편으로 건너갑니다.
건너가면 안쪽에 포털이 있습니다. 지금 바라보는 쪽을 북쪽이라고 합시다.
우선 서쪽부터 가봅시다.
서쪽에는 벽에서 나왔다가 들어가는 플랫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꽤 오랫동안 나와있으니 여유롭게 점프해서 반대편으로 건너갑니다.
첫번째 빛나는 구체 입수.
"열쇠가 감지되었습니다. 이전의 두 개에서 하나로 줄었습니다."
다시 플랫폼으로 올라갑시다. 이쪽에 있는 발판을 이용해서 가장 높은 플랫폼으로 올라가세요.
북쪽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번엔 저쪽으로 갈 것입니다.
폴짝폴짝.
기둥 내부입니다. 올려다보면 푸른빛이 보이는데, 아마 구체가 멈춘 지점이겠지요. 사다리가 끊어져 있고 상자가 매달려 있습니다.
벽의 레버를 당기면 밸브가 풀리면서 상자가 아래로 내려옵니다.
밸브를 돌리면 쇠사슬이 감기면서 상자가 다시 올라가고, 사슬이 풀리면서 천천히 내려옵니다. 그 틈을 이용해서
이런 식으로 상자들을 이용해 계단을 만들어주세요.
사다리를 잡아 오르고
레버를 내립니다.
그러면 구체를 막고 있던 파이프 내부의 철문이 열리면서
구체가 다시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이제 기둥을 나와 이번엔 반대편인 동쪽으로 갑니다.
구체가 저쪽에서 멈춰있습니다. 동쪽으로 가서 사다리를 오릅니다.
"'정비용 다리'야."
음...다리가 접혀있어 파이프로 건너갈 수 없겠군요. 다시 사다리를 내려갑시다. 바로 옆에 구체가 보입니다.
동쪽 복도를 계속 나아가다보면 중간이 끊어져있고, 끊어진 반대편에 레버가 있습니다. 달려서 점프하세요.
레버를 당기면 자동으로 저장되면서
다리가 내려옵니다.
끊어진 복도의 반대편으로 넘어와서, 다리로 바로 올라가지 말고 원기둥 쪽으로 점프해 사다리를 오릅니다. 동선을 최대한 줄여보기 위해서입니다.
사다리가 상당히 높습니다.
이 기둥의 내부는 이렇습니다. 바닥에 유리로 된 부분이 있습니다. 컨트롤 패널도 있고 일로프의 기록도 여기서 입수합니다.
"희뿌옇지만, 바닥 밑으로 홈통이 지나가는 게 보여."
구체가 여기 막혀있군요.
일로프의 기록을 입수하면...
여긴...어딜까요? 기묘한 설원 같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하늘은 텍스쳐가 깨진 것마냥 뿌옇고, 지평선이 가늠되지 않는 곳.
"또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덜 직접적일 뿐, 감시받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마치 누군가 내 생각을 듣고 있는 것처럼."
"그래, 맞아. 네가 거기 숨쉬면서, 변태적인 수호 천사처럼 내 온 생각을 빨아들이는 소리가 들린다고! 어떻게 내 머리 속에 있는 거지? 어디에 있는 거냐?"
"네 모습을 드러내!!"
다시 스테이지 6로 이동했습니다. 숨을 몰아쉬는 필립. 일로프에게 뭔가 일이 터진 걸까요?
이제 컨트롤 패널을 조종해서 구체를 반대편으로 보내도록 합시다. 바닥 아래에 세 개의 철문이 있고, 그에 해당하는 스위치가 각각 있습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내리면 됩니다. 아주 쉬워요.
스크린샷이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마지막 철문을 올려 구체를 내려보냈습니다. 필립도 사다리를 내려가도록 합시다.
저 아래까지 내려갔습니다. 아까는 없었던 공간인데...저기까지 어떻게 내려갈까요?
구체가 내려간 쪽을 보시면 발판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너무 높아서 오르지 못하니, 아까 내려둔 정비용 다리로 갑시다.
다리를 이용해서 파이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우선 위쪽으로 계속계속 올라갑시다.
파이프 맨 위에 두번째 빛나는 구체가 있습니다.
"열쇠가 하나 남았습니다. 반복합니다, 열쇠가 하나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열쇠가 하나 숨어있는 모양입니다. 파이프를 내려갑시다.
파이프를 내려가다보면 세 개의 플랫폼을 건너왔던 바로 그 지점에 도착하게 됩니다. 여기서 잘 점프해서 아래의 쇠 대들보로 내려갑니다.
대들보는 튼튼합니다. 남쪽으로 쭉 나아가서
기둥에 붙어있는 발판을 오릅니다.
기둥에 붙어있는 발판을 다 오른 뒤엔 원형의 구조물을 발판 삼아서 기둥을 돌아 다음 발판을 찾습니다.
기둥에 붙은 발판을 오르고 쇠대들보로 오르고...하다보면 구체를 내려보낸 기둥에 도착합니다. 잘 점프해서 파이프로 내려갑니다.
파이프를 한참 내려갑니다...전 괜히 이게 좋더라고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반갑지만 바로 사다리로 내려가지 마시고
옆으로 점프해서 이쪽으로 올라가세요. 보기보다 넓습니다. 여기서 다시 빙 돌아가면
이 스테이지의 '이상한 아티팩트'를 입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곳에 두다니...이제 내려갑니다.
여기 중앙에는 빛나는 진공관 같은 게 있습니다.
"구식 진공관 같아. 전기 장해(electric disturbance)에 예민하지."
벽에 기대어 있는 철판을 집어다가 구체가 진공관 쪽으로 올라갈 수 있게 발판을 만듭니다.
구체를 진공관에 가져다대면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진공관이 터져나갑니다.
모든 진공관을 파괴하면 빛나는 구체가 위에서 뚝 떨어집니다.
"나가실 수 있습니다. 강제적으로 퇴거되기 전에 이 구역을 벗어나 주십시오."
"종료까지 5분 남았습니다."
블랙 플레이그의 화학실처럼 제한 시간이 경과되면 폭발과 함께 게임 오버입니다. 5분이면 아주 충분한 시간이니 천천히 올라가세요.
파이프에서 기둥의 발판으로 올라 동쪽 복도로 내려가면 일사천리.
이번엔 열쇠가 세 개였기 때문에 포털 한쪽에 두 개의 열쇠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다음 스테이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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